보도자료


보도자료[2021] [한국세정신문] 세무사의 취미-'명산100 챌린지' 나선 최기남 세무사

2017년 청계산에서 '명산100 챌린지' 시작해 지금까지 74개 올라


"명산 오르며 인내.계획.여유.배려.목표의식 배워"


2012년엔 인생 전반기 돌아보며 51일간 백두대간 단독 종주


"산은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시키고 포용하게 한다"


산에서 '나눔 미학' 터득…지난 6월 회갑 기념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성큼 다가온 가을은 등산이 어울리는 계절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형형색색의 배낭을 멘 등산객들이 전국의 산을 메울 것이다. 그러나 한두번의 나들이에 그치지 않고 거듭 산을 오르는 이는 흔치 않다. 계절이야 어떻든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사람들, 최기남 세무사(천지세무법인 대표이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최 세무사는 수년 전부터 '100대 명산'을 오르는 챌린지에 나섰다. 2017년 11월5일 청계산을 시작으로 74개 산을 올랐다. 산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틈만 나면 산에 오를까.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에 소재한 천지세무법인 본사 사옥에서 최 세무사를 만나 얘기를 들었다.


 


'명산100 챌린지'에 나선 최기남 세무사(오른쪽)는 지난 14일 동료 세무사와 경북 응봉산에 올랐다.


▲ '명산100 챌린지'에 나선 최기남 세무사(오른쪽)는 지난 14일 동료 세무사와 경북 응봉산에 올랐다.


'명산 100 챌린지'는 말 그대로 전국의 명산 100곳을 오르는 챌린지다. 산림청이 선정한 명산 리스트도 있지만 최 세무사는 기록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블랙야크 리스트를 선택했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산을 물었다. 그는 지난 주말 동료 세무사와 함께 경북 울진 응봉산에 다녀왔다고 했다. "비가 뿌렸지만 ‘울창한 나무를 우산 삼은’ 우중산행(雨中山行)이었다"며 웃었다. 


 


주변에서 등산이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최 세무사는 "나도 힘들어. 원래 힘든 거야"라고 답한다고 한다. 가파른 길을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가는데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그렇지만 힘든 것 자체에서 얻어지는 것이 꽤 많다”고 최 세무사는 말했다.


 


“인내심, 성취욕이 생기고 계획을 세울 줄 알게 돼요.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자연 속에서 걷는 것이잖아요. 힘든 줄 알면서도 간다는 것은 생각이 긍정적이라는 거예요. 또 목표의식이 뚜렷할 가능성이 높고 여럿이 산을 간다면 같이 올라가려는 마음을 배우게 돼요. 뒤처진 사람을 배려하고 짐도 들어주고 기운을 북돋아주고 산을 많이 다녀본 사람일수록 그래요.”


 


최기남 세무사는 "등산은 힘들지만 힘든 것 자체에서 얻어지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2018년 2월 서울 북한산에 올라간 모습.


▲ 최기남 세무사는 "등산은 힘들지만 힘든 것 자체에서 얻어지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2018년 2월 서울 북한산에 올라간 모습.


 


산을 향한 일편단심처럼 세무사로서 걸어온 길도 한결같다. 지금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천지세무법인은 지난 1990년 창립했다. 최 세무사는 1991년 세무사 자격을 따자마자 입사한 초창기 멤버다. 10년, 20년, 30년 세월을 변함없는 모습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다’는 소신을 삶으로 입증했다.


 


사실 최 세무사의 ‘산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10년 전 그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백두대간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이야기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 산악부를 중심으로 ‘산맥 종주’ 열풍이 불었는데, 소백산맥은 섬진강으로 코스가 끊긴다는 데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한 산악인이 고서점에서 ‘산경표(山經表)’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의문이 풀렸다. 


 


1대간·1정간·13정맥으로 이뤄진 산경표를 따라가면 전국의 산 자락이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산세와 강 줄기를 따라 풍습이 달라지는 생활권 구분이 반영된 정리다. 반면 종전의 산맥체계는 자원 수탈이 목표였던 일제의 잔재였음이 드러났다. 역사의 질곡을 마주하며 최 세무사는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50대에 접어들면서 인생 전반기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참이기도 했다. 


 


이렇게 장장 800km에 이르는 백두대간 단독 종주가 시작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과 지리산의 옛 이름인 두류산의 앞 글자를 따서 유래한 이름이다. 최 세무사는 1년 가량 준비를 거쳐 2012년 5월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출발했다. 6월20일 진부령에서 끝나는 코스를 51일간 걸었다. 


 


“2012년 종주를 시작하면서 회사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았어요. 일주일 단위로 식량을 보급받기로 했죠. 스케줄 표를 짜서 며칠에 어느 지점을 통과할 테니 몇 시쯤 만나자는 식으로요. 덕분에 산에서 내려오지 않고 종주를 이어갈 수 있었어요. 도움이 없었더라면 50여일 만에 성공하기는 힘들었을 거예요.”


 


종주에 도전하기 2년 전 천지세무법인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크게 개최했다. 인생을 돌아보는 와중에 회사 동료들과 세운 목표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최 세무사는 종주 내내 ‘고객과 함께 성공하는 진정한 일등 천지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일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가 쓴 글을 보며 천지세무법인 임직원들도 회사의 가치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었다고.


 


산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종주에 성공한 이후 달라졌다. 최 세무사는 꼭 정상을 가지 않아도 길 중간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찾을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산에 천천히 오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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